《1등급 상담실》 리뷰
가지고 있는 마음,
주고 싶은 마음은 그냥 준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준다.
내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1등급 상담실》 중에서
관계란 무엇일까?
서로의 마음을 알아간다는 건 무엇일까?
소라와 신우의 관계
세미와 상호의 관계
나성이와 나찬이의 관계
엄마와 형의 관계
어떤 마음으로 서로에게 다가갔을까?
상대방의 마음을 안다는 것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간다는 것
어찌 보면 그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은
나의 마음을 나의 감정을
제대로 느끼고 표현할 줄 알아야
가능한 건 아닐까?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다양한 감정들을 만나며
때론 상처받기도 하고
때론 위로받기도 한다.
아이들이 맺는 수많은 관계 속에
일어나는 대부분의 상처들은
작은 일에서 비롯된다.
작은 일에서 시작된 상처는
아이들의 마음의 문을 닫게 한다.
아이들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우리는 노력하지만
뜻하지 않는 작은 계기로
아이들은 그 상처에서 벗어나
편안해지기도 한다.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며
상대방의 마음을 마음을 바라볼 줄 아는
그리하여
아이들이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어
서로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 맺기가 되기를…….
서울도서관을 지나며 봤던 현수막이 떠올랐다.
겨울이 온 세상에 말했다.
홀로 추운 삶은 없다고.
《1등급 상담실》 속 등장인물 간의 관계를 바라보며
아이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배우며
자신의 마음을 알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길 기대한다.
임성민 사서 선생님
사람.세상.마음을 잇는 학교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좋은 책을 만나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전하며
아름다운 제주에서 서귀포중학교 사서 교사로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