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궁금해하는 시민운동 이야기 서로의 용기가 되어》 리뷰
도서관에서 어느 날 우연히 읽은 책은 ‘용기’라는 불씨가 되어
자유와 평화, 공정 또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도화선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정치, 환경, 여성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어났던 시민운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시민운동의 중요성과 더불어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의 틀을 단단히 해 준다.
영국 여성이 투표할 권리를 요구한 ‘진흙탕 행진’라는 시위와 식민 지배에 있던 인도가 독립할 수 있게 도운 시민 불복종 운동인 ‘간디의 소금 행진’, 미국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되는 인종차별을 해결하고자 한 ‘버스 승차 거부 운동’,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독재자에 맞선 필리핀 국민의 피플 파워 혁명, 나무에 올라 시위를 벌이며 숲을 구한 환경 운동가,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그레타 툰베리의 미래를 위한 ‘금요 시위’ 등은 부당한 환경과 상황을 바로잡고자 한 시민들의 힘이 일궈 낸 시위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도 지구 환경에 관심이 매우 깊어지면서 그레타 툰베리의 운동에 동참하는 학생이 점점 늘고 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 두 번째 지구는 없다,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등 지구 환경을 위한 많은 구호가 이제 더 이상 낯선 외침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해야 할 과제라는 사실을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생이 궁금해하는 시민운동 이야기 서로의 용기가 되어》는 연대별로 일어났던 굵직한 시민운동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가 하루아침에 구조화되고 안정되었던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또한 지금도 차별, 폭력과 지속적으로 싸우며 정의, 자유, 평화를 수호하고자 시민들의 힘이 모이고 있음을 통해 ‘오늘’이 중요한 ‘미래’가 된다는 것을 어린이 친구들 스스로 깨닫게 돕니다. 그래서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시야를 더욱더 확장시키는 흥미롭고 열정적인 도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책 서문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종종 부당한 일을 경험한다. 그럴 때 계획을 세워 평화적이면서도 강력하게 우리가 목소리를 내고 행동한다면 우리 사회는 다양한 형태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라는 존재가 연결되어 우리가 되고 우리 하나하나의 긍정과 가치, 평화에 대한 염원이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곳을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이번 도서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석진
신백아동복지관∙한울타리도서관 관장
한울타리도서관은?
어린이들이 행복한 꿈을 꾸며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책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자유롭고 평등한 공간입니다.
책을 매개체로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양육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좋은 책이 주는 기쁨과 감동으로 책 읽기의 즐거움을 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