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쫌 하는 김토끼 씨의 초등 맞춤법 수업

여러분은 맞춤법 잘 쓰고 계시나요? 요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글을 많이 쓰면서 맞춤법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블로그에 글을 쓴 뒤 맞춤법 검사 기능을 활용해 틀린 부분은 없는지 검사를 하면 한 번도 그냥 넘어간 적이 없습니다. 늘 틀린 맞춤법이 나옵니다.

제가 한때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논술 지도 교사로 일을 했었는데요. 아이들이 아직 국어 자체가 서툴다 보니 맞춤법을 많이 틀리게 되더라고요. 그때마다 답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이것이 왜 틀렸는지 어떤 것이 바른 표현인지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생각 쫌 하는 김토끼 씨의 초등 맞춤법 수업》이라는 책을 보는 순간, 아 그때 이 책이 있었다면 너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많이 헷갈릴 수 있는 맞춤법에 대해서 설명이 잘 되어 있고 만화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있었다면 아이들에게 좀 더 쉽게, 재미있게 맞춤법을 알려 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생활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아이들에게 이것이 A라고 설명을 했을 때 그냥 끝나면 좋겠는데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이것이 왜 A예요?라고 질문을 하기도 하거든요? 그럼 그때 잘 대답을 해줘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까지 잘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퀴즈도 있어서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퀴즈를 통해 학습해 머릿속에 딱 기억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그 부분도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에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이루어진 그림, 단순한 서술로 설명하는 게 아닌 캐릭터들끼리 대화하는 대화체로 내용을 설명해 주는 부분은 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맞춤법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뭐든지 공부를 할 때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서, 초등학교 아이들의 맞춤법 공부는 이 책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용에 대해서도 신뢰도가 높았는데요. 그 이유는 5명의 현직 초등학교 교사분들께서 단어 선정과 자문을 해 주셨기 때문이에요. 현직에 계신 분들이 선택한 단어라면 분명 실제 아이들이 많이 어려워하고 헷갈리는 단어들, 자주 실수해서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단어들을 선택하셨을 거란 믿음이 들더라고요.

자녀분 중에,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 중에 맞춤법을 유난히 어려워하는 친구가 있다면, 또 미리 맞춤법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을 함께 읽어 보는 건 어떨까요?

- 북멘토 메이트 1기 조미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