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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씨알문고 04 《대왕 밴드를 잡아라!》 : 리뷰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우린 소중하니까!
2022-09-27

 

저학년 씨알문고 04 대왕 밴드를 잡아라!리뷰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우린 소중하니까!

 

 

어린 시절 누구나 이런 추억이 있을 것입니다. 빵을 사면 나오는 스티커를 모아 소중히 간직하고 서로 다른 모양을 자랑하던 기억, 과자나 초콜릿 안에 들어 있는 작은 장난감을 책상 위에 장식하던 소소한 추억 같은 것들 말이에요. 누구나 기억의 보물상자를 열어 보면 별거 아니지만, 그런 작고 소중한 것으로 가득했던 시절이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밴드를 붙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손가락에 작은 거스러미에도 밴드를 붙이면 괜찮아지고, 다쳐서 우는 아이에게도 밴드 하나면 해결일 때도 있습니다. 그런 어린이들을 보면 밴드는 만병통치약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규리도 특별히 밴드를 좋아해 보물상자에는 밴드로 가득합니다. 상처를 낫게 해 주는 밴드, 아픈 마음을 다스려 주는 밴드, 화를 가라앉혀 주는 밴드, 규리의 상상력을 동원해 밴드마다의 다양한 능력도 부여하고 밴드들을 소중히 모아 두었습니다. 그런 소중한 밴드들이 어느 날부터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고 흥미진진한 모험을 하게 됩니다. 모험이 거듭될수록 규리는 평범한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특별하게 멋진 사람, 특별하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 특별하게 재주가 많은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은 그저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는 그런 사람이 훨씬 많이 살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하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어린이들에게 조금 평범해도 우린 모두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 책의 내용과 잘 어울리는 삽화를 통해 한편의 잘 짜인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책을 읽는 재미와 함께 중간중간에 색칠하기, 수수께끼, 미로찾기 등의 재미있는 모험과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여러 즐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조윤미, 수원 천천 초등학교 사서

 

수원 천천 초등학교는?

수원에 있는 천천 초등학교는 책을 사랑하는

9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천천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천천 지혜의 샘터 도서관을 통해

도서관 아뜰리에, 작가와의 만남 등 매월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며

책을 사랑하는 어린이로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