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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괴물, 요정들의 문해력 파티》 리뷰
2023-05-31


《좀비, 괴물, 요정들의 문해력 파티》 리뷰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책을 읽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재미있는 영상을 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책 읽을 기회가 줄다 보니 문해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다들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때에 어린이들의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도 손이 가야 읽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좀비, 괴물, 요정들이 주인공이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라 어린이들을 홀딱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게다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파티라니……. 익살스러운 표지의 그림과 제목은 어린이들의 독서 흥미를 돋우는 데 제격입니다.


어린이들은 좀비, 괴물, 요정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좀비, 뱀파이어, 늑대인간, 도깨비, 유니콘, 팅커벨 등 자신이 관심 있는 책 속 주인공들의 특징, 공통점과 차이점 등 다양한 정보를 알게 되어 어린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주인공의 글을 읽고 나서 놀이처럼 게임처럼 즐기며 가볍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대충대충 글을 읽은 어린이들은 문제를 풀다가 ‘뭐였더라?’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다시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이러한 활동이 반복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확히 읽기, 중심 내용 파악, 어휘력 키우기, 추론하기 등을 통해 문해력을 쑥쑥 높일 수 있습니다. 


1권을 다 읽고 2권을 읽고 나면 마지막 장에 그려진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가는 도깨비처럼 “글 읽기는 재미있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책 읽기에 관심 없던 어린이들이 《좀비, 괴물, 요정들의 문해력 파티》를 읽고, 높아진 문해력을 바탕으로 《프랑켄슈타인》, 《투명 인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이 책의 주인공들이 나오는 책을 직접 찾아 읽어보는 능동적인 독서가로 성장하길 소망해 봅니다.







구내영

영락중학교 사서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밤샘 독서 캠프, 독서 교실 등 

다양하고 새로운 활동을 시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