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계, 모두가 예쁜 날들》은 절제된 글과 동일한 공간을 배경으로 조용한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 것이 특징적인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어느 작은 골목길에 찾아오는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풍경을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나의 아름다운 그 시절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합니다. 연둣빛 잎이 돋아나 짙은 녹음으로 변하고, 다시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이내 사라지는 나뭇잎처럼 우리네 인생도 연둣빛 잎처럼 파릇파릇한 시기를 거쳐, 이별과 죽음이라는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흐르는 세월 앞에서는 나도, 나를 둘러싼 주변도 모두 변합니다. 가만히 책장을 넘기며 그 계절 나의 시간을 곱씹어 보거나 앞으로 올 날을 상상해 보세요. 그럼 어느 드라마 대사처럼 “삶이 때론 행복했고, 때론 불행했고,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음을,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음을” 마음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지금 또다시 우리를 찾아온 그 하루를 예쁘게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저자 소개
글, 그림 | 쉬즈웨이 許智偉
다년간 광고 기획 및 디자인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평소 이야기 구상을 좋아한 데다 몇 년 전부터 그림에 다시 취미를 붙이면서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신의 아동문학상과 신베이 문학상을 받았으며 타이난 아동 문학의 달 행사에서 우량도서 및 독서 권장 교재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나의 크레파스》, 《고마워, 잘 자》, 《누가 나에게 책을 읽어 줄래요?》, 《설날엔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의 무떡을 먹어야지》 등이 있습니다.
옮김 | 류희정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회사에 다니다가 중국어가 좋아서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대만 국립사범대학교에서 연수했으며 현재 흥미로운 중국어권 작품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역서로는 《맨 앞에 뭐가 있는데?》, 《환환상점》, 《오늘은 여기까지 착할게요》, 《우다다다, 달려 마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