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태풍이 지나간 뒤, 바다에서 초원과 도시를 거쳐 엄청나게 기다란 줄이 생겨났어요. 지구 한 바퀴를 돌 정도였죠. 그리고 기다란 줄을 만든 온갖 동물들이 열심히 무언가를 밀고 있었지요. 줄이 워낙 길다 보니 뒤쪽 동물들은 맨 앞에 뭐가 있길래 미는지 알 수 없어 이런저런 추측만 난무했어요. 산이 있다, 달이 있다, 운석이 있다 등등 저마다 생각하는 것이 달랐지요. 그래도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이라고 믿어서, 다른 친구들이 미니까 그냥 따라서, 호기심에, 재미나서, 이유가 어쨌든 동물들은 힘을 합쳐서 열심히 밀었어요. 그런데 대체 맨 앞에 뭐가 있는 걸까요? 동물들은 자신이 왜 밀고 있는 것인지 그 이유를 알게 될까요? 앞에 무엇이 있어서 이렇게 밀고 있는지 맘껏 상상하며 동물 친구들이 힘을 모아 무엇을 해냈는지 알아봐요.
저자 소개
글 | 장잉민 張英珉
대만예술대학교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한 후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동문학 작품으로 대만에서 구가(九歌) 현대아동청소년문학상, 목동피리상(牧笛獎) 등 많은 상을 받았으며, 집필한 시나리오로 금종상 옴니버스 드라마 극본상과 금마장 단편영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태권 소녀》 《지진 생존자》 《장거리 달리기 소년》 《메뚜기》 등이 있다.
그림 | 마오위 猫魚
2019년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 입선했으며, 그래픽 노블과 그림책을 포함하여 《수탉이 없으면 어쩌지?》 《차를 얻어 타요》 《괴물 엄마》 《비밀 토끼》 등 다수의 작품을 출간했다.
옮김 | 류희정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회사에 다니다가 중국어가 좋아서 번역을 시작했다. 대만 국립사범대학교에서 연수했으며 현재 흥미로운 중국어권 작품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 《환환상점》 《오늘은 여기까지 착할게요》 《우다다다, 달려마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