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디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요즘, 내 몸을 만족스러워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예쁘다’, ‘날씬하다’는 기준은 지나치게 가혹하고, 아이들은 이처럼 가혹한 기준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갉아 먹는다. 세상에 똑같은 몸은 단 하나도 없고, 똑같은 신체 능력을 지닌 사람도 없는데 도대체 이런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
북멘토의 첫 그림책 《너의 몸을 사랑하는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아끼며, 나에 맞는 기준을 만들면 된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몸을 자기도 모르는 순간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 몸에 대한 누군가의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이 생길 것이다. 자연스레 튼튼한 자존감도 성립될 것이라 믿는다.
《너의 몸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따스한 색채로 나이와 인종, 장애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다양한 모습의 여성들은 한결같이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 표정과 당당한 몸짓이 독자에게 ‘너의 몸은 참으로 소중해.’, ‘몸집, 신체 능력, 피부색이 달라도 우리 몸은 모두 완벽해!’, ‘우리는 모두 굉장한 존재라는 걸 잊지 마!’라고 따스하게 말해 주는 듯하다.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걸 알게 되면 그 무엇도 여러분을 막을 수 없을 거예요. 여러분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꿈을 크게 가지세요.’라는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을 통해 세상의 많은 아이들이 어깨를 쭉 펴고 당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글 | 제시카 샌더스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난 사회활동가예요. 학창 시절 반에서 키가 가장 컸던 제시카는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어요. 열두 살이 되던 해, 어머니는 제시카에게 배구를 권했어요. 제시카가 자신의 큰 키를 좋아하고 장점으로 여기길 바라서였지요. 배구를 시작한 제시카는 사람의 몸은 다 다르고, 신체 특징에 따라 팀에 필요한 기술을 각각 다르게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모든 사람의 몸이 똑같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죠. 고등학교를 졸업한 제시카는 혼자 세계 곳곳을 여행했어요. 무거운 배낭을 메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오를 때는 자신의 튼튼한 몸에 감사했어요. 제시카는 기쁨과 고통을 겪으면서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여자아이들에게 자신의 몸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졌지요. 이 책은 제시카가 전 세계의 어린이에게 주는 선물이랍니다.
그림 | 캐롤 로세티
브라질의 벨루오리존치에서 태어난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예요. 그림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고, 여성의 권리를 알리기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지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인 ‘카페 콤 초콜릿 디자인’의 공동 운영자이며, 그림이나 디자인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답니다.
옮김 | 박여진
주중에는 파주 ‘번역인’ 작업실에서 번역을 하고, 주말에는 여행을 다녀요. 지은 책으로 《토닥토닥, 숲길》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위대한 모험가들》, 《호기심 직업 여행》, 《별빛의 속도》 외 수십 권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