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바다를 후루룩!》 은 푸른 바다가 선사하는 싱싱한 재료를 한데 모아 끓인 포항 구룡포를 대표하는 모리 국수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에요. 바다의 생명력 가득한 풍성함을 온 가족이 함께 나누는 정경을 통해 가족의 따듯한 정과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지요. 이른 새벽 엄마와 아빠는 축제에 가듯 작업복을 입고 부둣가로 나가요. 곧이어 뱃고동 소리와 함께 배를 타고 바다로 입장하지요. 바다 물결이 일렁이고, 갈매기도 신이 나서 끼룩끼룩 노래하며 날아요. 엄마 아빠는 영차영차 그물을 당겨 물고기를 잡아 올리고, 할머니는 엄마 아빠가 잡아 온 물고기로 흥겨운 흥정을 시작해요. 그리고 나는 집에서 할머니와 엄마,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려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면, 집에서 또다시 뜨끈뜨끈한 축제 한 판이 벌어지거든요. 종일 매서운 추위 속에서 일한 할머니와 엄마 아빠의 고단함을 사르르 녹여 주고, 행복이 퐁퐁 솟아나게 하는 바다 국수를 온 가족이 둘러앉아 후루룩후루룩 맛나게 먹는 맛난 축제이지요. 자, 그럼 다 함께 바다의 넉넉함과 가족의 사랑이 듬뿍 담긴 뜨끈한 바다 국수는 어떤 맛인지 먹어 볼까요?
저자 소개
글 | 희봄
즐길 거리 풍족한 시골에서 태어나 서울의 사람 냄새나는 골목으로 이사했습니다.
넉넉한 바다의 품처럼 따스한 글을 짓고 싶습니다.
그림 | 김유경
서울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 《따르릉 할머니, 어디 가세요?》 《줄줄이 호떡》을 쓰고 그렸고, 《어서 오세요 만리장성입니다》를 그렸습니다.
2020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